다시 처음으로 얘기를 하겠습니다. 비트코인 왕초보 지금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이 포스팅은 비트코인이 지금 황금기이니 어서 지금이라도 서둘러서 투자를 하자는 말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추억속의 세븐일레븐
2001년 잼민이 시절, 게임에 미쳐있을 때, 그때 자주 갔던 와레즈 게임사이트에서 각종 유료 패치와 게임 액세서리를 팔았었습니다. 처음에는 상품권으로 결제를 유도하더니, 어느 순간부터 비트코인으로 바뀌었습니다. 그 사이트 운영자는 해외에 서버를 둔 사람였는데, 안전을 위해 비트코인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때 비트코인을 결제한 금액이 50만원 가까이 되었습니다. 몇 차례 걸쳐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샀었습니다. 그땐 비트코인 파는 데가 세븐일레븐 외에는 없었어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한테 비트코인 10만 원어치 주세요. 말하면, 비트코인이 뭐예요? 하고 되묻곤 했습니다. 일일이 가르쳐 준 다음에 사곤 했습니다. 산 후에 일렬번호를 운영자에게 보내곤 했습니다.
그때 샀었던 비트코인이 지금 현재 환산을 하면 얼마인지 아시나요? 엄청 많은 돈이 되겠지요. 저는 게임머니를 위해 편의점에서 비트코인을 샀고, 누구는 5만원일 때, 또 다른 사람들은 3천만 원일 때, 5천만 원일 때 산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 모두는 비트코인을 팔았을 것입니다. 눈앞에서 비트코인이 2배 이상 오르는데 가지고 있을 수 있는 강심장은 없습니다. 나중에 후회를 하더라도 눈앞의 이익을 그냥 둘 수는 없습니다.
성수동 빌라
친구가 강변 성수동의 낡은 빌라에 살았습니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것인데 결혼과 함께 빌라를 팔고 새로 신축한 아파트로 전세 이사를 갔습니다. 1억이 채안되었던 그 빌라를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다면, 신문에서 얘기하는 재개발 앞둔 성수동 30억 빌라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겠죠.
친구는 결코 그 빌라가 강변 주상복합 아파트가 될 것이란 예상을 못했을 것입니다. 그 성수동 빌라는 그 후로 주인이 7번이나 바뀌었다고 합니다. 눈앞에서 집값이 2배 오르고 후한 값으로 쳐주는 부동산 업자의 유혹을 안 넘어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1억을 오고 가는 비트코인입니다. 누구는 2억을 올해안에 넘긴다고 말하고, 누구는 결국 10억을 찍을 것이라는 무지개 전망을 내놓습니다. 게임회사 회장님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낙관하고 있고 경제신문 기자도 아침 경제뉴스에 나와서 오르는 얘기만 합니다.
비트코인 정말 앞으로 그렇게 많이 오를까요? 모르죠. 아무도 모릅니다. 예상만 할 뿐인데, 그게 잘 맞으면 귀신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는 결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오르는 내리던지 결국 새가슴을 안고 팔고 말 것입니다.
비트코인 이야기 1부
비트코인 이야기 2부
비트코인 이야기 4부
4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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